현장 · 저장강박
물건의 산 아래에서
바닥을 되찾는 일.
이 일의 절반은 체력이고, 절반은 태도입니다. 쌓인 물건은 누군가에겐 쓰레기지만 당사자에겐 이유가 있는 물건들입니다. 저희는 본인 동의 없이 거주 중인 집을 비우지 않습니다. 그게 법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맞는 길이었습니다.
동의 · 원칙
거주자가 살아 계신 집을 본인 모르게 비워 달라는 의뢰는 받지 않습니다. 타인의 물건을 임의로 버리는 것은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고, 당사자에게는 물건이 아니라 통제력을 빼앗기는 경험이라 증상이 오히려 굳어집니다. 대신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방법을 아래에 적었습니다. 빈집이나 고인의 집이라면 이 원칙과 무관하게 바로 진행됩니다.
- 이런 분이 찾습니다
- 정리를 받아들인 거주자와 그 가족, 고인의 집이나 빈집을 맡은 상속인·임대인, 퇴거 후 쓰레기가 남은 집의 집주인이 주로 찾습니다. 마대 몇 장으로 끝나는 원룸부터 5톤 차량이 오가는 집까지 같은 기준으로 셉니다.
- 저희 일이 아닌 경우
- 거주자가 살아 계신 집을 본인 모르게 비우는 의뢰는 받지 않습니다. 물건은 많은데 오염·냄새가 없으면 정리수납 쪽이 맞을 수 있고, 약품 처리가 필요한 해충 수준이면 해당 면허 업체와 함께 갑니다.
저장강박증·쓰레기집 청소 — 같은 현장을 부르는 여러 이름
검색하실 때 저장강박증·호딩·쓰레기집 청소·쓰레기집 청소 비용·집 정리 업체 중 어느 말로 찾으셔도 저희가 가는 현장은 같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갈리는 것은 이름이 아니라 물량입니다. 마대 몇 장으로 끝나는 집과 5톤 차량이 몇 번 오가는 집은 같은 이름으로 불려도 다른 일이 됩니다. 그래서 아래에 무엇이 값을 정하는지부터 적었습니다. 물건은 많은데 오염과 냄새가 없다면 정리수납 쪽이 맞을 수 있어, 그 경계는 물건 버리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같은 8평, 다른 물량
이 현장의 견적은 평수가 아니라 부피(톤)로 잡습니다. 문틈으로 보이는 높이가 무릎인지, 허리인지, 가슴인지에 따라 나가는 차량 대수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2026년 4월 서울의 한 현장입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2시 반에 이 상태가 되었습니다. 쌓여 있을 때는 양이 가늠이 안 되다가, 담아 놓으면 그제야 숫자가 보입니다. 견적을 평수가 아니라 부피로 잡는 이유가 이겁니다.


버리는 데에도 길이 두 갈래입니다
서울에서 물건이 집 밖으로 나가는 합법적인 길은 크게 둘입니다. 가구·가전 같은 대형생활폐기물은 자치구에 신고하고 수수료 스티커를 붙여 내놓는 길 — 몇천 원에서 몇만 원 수준이라 저희가 신고를 도와드리면 의뢰인에게 가장 쌉니다. 반면 봉투 수백 개 분량의 혼합 폐기물은 그 길로는 못 나가고,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허가받은 수집·운반 업체가 실어야 합니다. 저희는 수집·운반 허가 업체와 함께 움직이고, 이 처리비는 작업비와 섞지 않고 견적서에 따로 표시합니다. 물량이 큰 현장은 처리비가 작업비만큼 나오기도 합니다(창고나 사업장 규모라면 계산 단위가 또 달라집니다 — 물류센터·창고 화재 정리) — 그걸 미리 보여드리는 게 정직한 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짐을 다 들어낸 자리에서 무너진 붙박이장이나 상한 마감재를 걷어내야 한다면, 그 단계는 철거 연계로 잇습니다.
집 안은 어떤 상태였나
같은 현장의 오전 기록입니다. 전화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걱정이 “우리 집이 유난히 심한 건 아닐까”인데, 판단에 도움이 되시라고 걸어둡니다. 이보다 심한 현장도, 훨씬 가벼운 현장도 있습니다.






비용
- 작업비 기준 범위
- 30만~200만 원 — 분류 강도와 투입 인원·시간으로 정해집니다.
- 폐기물 처리비
- 부피에 비례, 별도 표시. 대형생활폐기물 신고로 뺄 수 있는 건 빼서 낮춥니다.
- 표준 시간
- 하루 8시간 안팎. 허리 높이 이상 쌓인 집은 이틀로 잡는 편이 정확합니다.
- 수색 포함
- 통째로 퍼내지 않고 넘겨 가며 분류 — 더미 속 현금·서류가 실제로 자주 나옵니다.
부패 음식물로 벌레가 번진 현장은 오염원을 들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약품 처리가 필요한 수준이면 해당 면허를 가진 업체와 함께 갑니다 — 저희 몫과 아닌 몫을 구분해 말씀드립니다.
치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문제라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상태가 오래 이어지고 생활이 눌리고 있다면,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는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이 대신 상담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공간을 되돌리는 것까지이고, 그 상태가 유지되는 건 상담과 주변의 관심이 하는 일입니다. 이 둘을 섞어 팔지 않는 것이 저희 방식입니다.
이 페이지 사진은 2026년 4월 서울 현장 한 곳의 기록입니다. 집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은 지우고 올렸습니다. 다른 현장의 반출 과정과 전후 기록은 같은 사업자 채널인 올빼미청소 쓰레기집 페이지에 더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족 몰래 정리를 맡기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거주자가 있는 집을 본인 모르게 비우는 일은 받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위험하고, 경험상 관계와 증상 모두 나빠집니다. 대신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함께 찾는 방식으로 진행한 현장들이 결과가 좋았습니다. 설득 단계부터 전화로 같이 고민해 드립니다.
본인이 절대 못 버리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부 아니면 전무로 접근하지 않는 게 요령입니다. 부패한 음식물과 벌레 꼬이는 것부터, 다음은 현관에서 방까지의 통로 확보 — 이렇게 본인이 동의하는 선을 한 칸씩 넓힙니다. 상담 병행은 위 문단에 적어두었습니다.
치우고 나서 다시 쌓이면 또 와 주시나요?
다시 부르시면 다시 갑니다. 다만 그건 별도의 새 의뢰로 계산됩니다. 저희는 정기 계약을 걸지 않는 대신, 재발을 줄이는 건 청소가 아니라 상담과 주변의 관심이라는 사실을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돈이나 귀중품이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실제로 자주 나옵니다. 봉투 사이 현금, 우편물 더미 속 통장, 서랍 아닌 곳의 서류. 그래서 통째로 퍼내지 않고 넘겨 가며 분류하고, 나온 것은 발견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목록으로 의뢰인께 전달합니다.


8평 원룸인데 하루면 끝나나요?
물량에 달렸습니다. 표준 현장은 하루 8시간 안팎이지만, 허리 높이 이상 쌓였다면 같은 8평이라도 5톤을 넘겨 이틀이 정확합니다. 사진에서 높이가 보이면 하루인지 이틀인지 견적 단계에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원룸 쓰레기 방 하나 치우는 데도 대량 폐기물로 처리되나요?
물량으로 갈립니다. 원룸이라도 봉투 100개, 1톤이 넘어가면 종량제로는 감당이 안 되고 대량 폐기물 처리 경로를 탑니다 — 대형생활폐기물 신고나 허가 처리업체 반출입니다. 방 하나라고 작게 보시지 마시고 사진으로 바닥이 어느 높이까지 찼는지 보여주시면, 종량제로 되는 양인지 대량 처리가 필요한 양인지 먼저 판단해 드립니다.
이웃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주민들 모르게 진행할 수 있나요?
사명이 없는 복장과 차량으로 가고, 물건은 겉에서 내용이 보이지 않는 무지 박스와 마대에 담아 이삿짐처럼 내립니다. 엘리베이터와 복도는 보양하고,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반출 시간을 잡을 수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알릴지도 의뢰인이 정하는 대로 따르고, 저희가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만 진행할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시면 10분 안에 견적을 드리고, 현관 비밀번호나 열쇠 전달 방법만 정하면 현장에 나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작업 전·중·후 사진을 보내드리고, 완료를 사진으로 확인하신 뒤 정산하시면 됩니다. 지방이나 해외에 계신 가족이 맡기는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음식물이 오래 방치돼 초파리와 바퀴벌레가 많습니다. 벌레까지 없어지나요?
벌레의 발원인 음식물과 수분을 걷어내고 살균세정으로 마무리하면 대부분의 현장에서 눈에 띄게 잦아듭니다. 다만 알과 성충이 벽 틈과 배관 주변에 남은 심한 현장은 청소만으로 끝나지 않아, 약품 방제가 필요한 수준이면 해당 면허를 가진 방제 업체와 일정을 이어 잡아 드립니다 — 저희 몫과 아닌 몫을 견적 단계에서 갈라 말씀드립니다.
함께 읽어두면 좋은 안내
연락
혼내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 안쪽 사진 한 장 보내기가 제일 어렵다는 걸 압니다. 판단 없이 견적만 드립니다. 010-3177-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