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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마지막에 해지하십시오.

유품정리 현장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이 휴대폰은 어떻게 하나요”입니다. 답은 “지금은 끄지도, 해지하지도 마십시오”입니다. 사망 뒤의 행정과 금융 절차 상당수가 고인의 번호로 오는 인증 문자와 그 안의 연락처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순서를 잘못 밟으면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적었습니다.

30초 답고인의 휴대폰은 사망신고·안심상속 조회·계정 정리가 끝날 때까지 해지하지 말고 충전해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통신사 해지는 사망 증빙(사망진단서 또는 기본증명서 등)·가족관계증명서·신청인 신분증으로 대리점이나 고객센터에서 하고, 사망 해지는 약정 위약금이 면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단말기 할부 잔액은 별개입니다. 잠금 해제는 제조사·통신사 어디도 비밀번호를 풀어 주지 않으며, 생전에 지정한 유산 기능(삼성 디지털 유산·애플 유산 연락처·구글 휴면 계정 관리자)이 있을 때만 데이터가 넘어옵니다. 포털·메신저는 유족 요청으로 계정 삭제까지 처리하고, 대화 내용과 비밀번호는 넘겨주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먼저 · 지금 할 세 가지

휴대폰을 충전해 두고, 끄지 않고, 비밀번호를 여러 번 시도하지 않습니다. 시도 횟수를 넘기면 기기가 잠기거나 초기화되어 안에 든 사진과 연락처까지 잃습니다. 유심도 빼지 마십시오. 인증 문자는 그 번호로 옵니다.

왜 마지막인가 — 번호에 걸려 있는 것들

고인의 번호는 그 자체가 열쇠입니다. 은행과 보험, 공공 서비스, 앱의 본인 확인이 그 번호로 오는 문자에 걸려 있고, 부고를 전할 지인의 연락처도 그 안에 있습니다. 해지는 이 열쇠를 버리는 일이라 맨 마지막에 옵니다.

번호·기기에 걸린 것해지·초기화하면그래서
금융·보험·공공 서비스의 인증 문자일부 절차에서 본인 확인이 막힙니다안심상속 조회와 보험 청구가 끝날 때까지 번호를 살려 둡니다
2단계 인증(OTP·인증 앱)계정 복구가 어려워집니다계정 정리를 먼저, 해지는 나중에
연락처·사진·메모백업이 없으면 사라집니다잠금을 풀 수 있는 경우에만 백업 — 풀 수 없으면 기기 자체를 보관
자동결제·구독 알림무엇이 빠져나가는지 볼 창구가 없어집니다결제 알림을 먼저 모아 해지 목록을 만듭니다
부고·조문 연락지인에게 알릴 길이 줄어듭니다장례 기간에는 특히 유지
디지털 유품 정리의 순서 — 충전·보관에서 해지·처분까지 충전·보관, 사망신고와 안심상속 조회, 금융·보험 청구, 계정 삭제 요청, 구독·렌탈 해지와 기기 회수, 통신 해지, 기기 초기화·처분의 일곱 단계를 순서대로 놓고, 통신 해지가 여섯 번째로 늦게 오는 이유를 표시한 그림. ① 충전 · 보관끄지 않기 · 시도 금지 ② 사망신고 · 안심상속1개월 · 1년 ③ 금융 · 보험 청구번호가 필요한 절차 ④ 계정 삭제 요청포털 · 메신저 · SNS ⑤ 구독 · 렌탈 해지기기 회수 예약 ⑥ 통신 해지위약금 면제 · 할부는 별개 ⑦ 초기화 · 처분폐가전 수거 전 해지는 ⑥입니다. ②~⑤가 끝나기 전에 끊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순서를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해지는 여섯 번째’입니다.

통신사 해지 — 서류·위약금·할부

사망신고가 통신사에 자동으로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기본료는 해지 전까지 계속 나가므로 절차가 끝나면 유족이 직접 해지합니다. 통신 3사 모두 대리점이나 고객센터에서 받고, 서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준비할 것내용비고
사망 증빙사망진단서·시체검안서 사본, 또는 사망 사실이 기재된 기본증명서사망신고 뒤에는 기본증명서로 갈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증빙신청인과 고인의 관계가 나오는 가족관계증명서배우자·직계혈족 등 상속인이 신청
신청인 신분증방문 시 원본대리 방문이면 위임장·인감 등 추가 요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산해지일까지의 요금과 단말기 할부 잔액사망 해지는 약정 위약금이 면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단말기 할부 잔액은 별개의 채무로 남습니다

번호를 당분간 유지하고 싶다면 해지 대신 가족 명의로 바꾸는 명의변경(승계)도 창구에서 함께 물어보십시오. 부고 뒤 몇 달 동안 걸려오는 전화와 인증 문자를 받는 데 유용합니다. 인터넷·TV 결합 상품과 유선전화도 같은 서류로 함께 정리합니다. 단말기 할부 잔액은 상속 채무이므로(민법 제1005조) 상속 포기를 고민 중이라면 갚기 전에 상속 포기·한정승인과 유품정리를 먼저 읽으십시오.

잠금 해제의 현실 — 풀어 주는 곳은 없습니다

유족이 가장 바라는 것이 “사진이라도 꺼내고 싶다”이고, 가장 자주 실망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통신사도 제조사도 비밀번호를 풀어 주지 않습니다. 대신 생전에 본인이 지정해 둔 경우에만 데이터를 넘겨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능조건넘어오는 것
삼성 디지털 유산갤럭시 One UI 7.0 이상, 국내 이용자, 생전에 유산 관리자 지정. 사망 뒤 관리자가 사망 서류를 제출삼성 클라우드에 동기화된 통화기록·연락처·캘린더·리마인더·노트·음성녹음 — 사진·영상은 제외
애플 유산 연락처생전에 지정하고 액세스 키를 전달받았을 것. 사망 뒤 키와 사망 증빙으로 신청iCloud에 저장된 데이터(사진·메모 등). 기기 잠금 자체를 풀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글 휴면 계정 관리자생전에 설정. 일정 기간 미사용 시 지정인에게 알림·데이터 공유설정한 범위의 계정 데이터. 미설정 시 유족의 별도 요청 절차가 있으나 제한적
지정이 없는 경우서비스센터는 사망 증빙을 받아도 초기화·처분 지원까지가 대부분데이터는 남지 않습니다. 법원을 통한 절차는 비용과 시간에 비해 결과가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순서는 클라우드부터입니다. 고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족이 알고 있다면 아이클라우드·구글·삼성 클라우드에 남은 백업이 기기 잠금과 상관없이 보입니다. 모른다면 기기를 초기화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남는 길입니다. 언젠가 제도나 기능이 바뀔 수 있고, 지워진 뒤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계정 — 포털·메신저·SNS·게임

계정은 지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방치된 계정은 도용과 사기의 통로가 되고, 고인의 이름으로 광고 메시지가 나가는 일도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의 처리 방식은 대체로 같습니다.

순서는 “필요한 것 먼저, 삭제는 나중”입니다. 이메일 안에 보험·계약·영수증이 있을 수 있어, 접근이 가능한 계정이라면 삭제 전에 확인합니다. 접근이 불가능하면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가 금융·세금·연금·부동산·자동차를 대신 조회해 주므로 그쪽에 기대는 편이 빠릅니다.

구독·렌탈·자동이체 — 끊는 순서

  1.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고인 명의 계좌와 카드를 조회합니다(정부24 또는 주민센터,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안). 이것이 자동이체 목록의 출발점입니다.
  2. 각 은행·카드사에서 자동이체·정기결제 내역을 받아 목록을 만듭니다. 통신, 보험, 렌탈, 구독, 회비, 기부금이 여기서 다 나옵니다.
  3. 보험은 해지보다 청구가 먼저입니다. 보험료 자동이체를 끊기 전에 보험금 청구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4. 렌탈(정수기·비데·안마의자·매트리스 등)은 사망 증빙으로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업체가 많지만 규정은 업체마다 다릅니다. 반드시 기기 회수 일정을 잡으십시오 — 렌탈 기기는 업체 소유라 유품정리 때 버리면 배상 문제가 생깁니다.
  5. 구독(OTT·음악·멤버십·앱)은 카드가 정지되면 결제가 멈추지만, 계정이 남아 있으면 재개될 수 있어 계정 삭제와 함께 정리합니다.
  6. 신문·우유·정기배달은 배달처에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빈집에 쌓이는 배달물은 부재를 알리는 신호가 되므로 빨리 끊습니다.

유품정리에서 버리면 안 되는 것

저희가 유품정리 현장에서 따로 봉인해 목록에 올리는 디지털 물건들입니다. 값이 없어 보여도 안에 든 것 때문에 버리지 않습니다.

물건왜 남기나저희가 하는 것
휴대폰 — 쓰던 것과 서랍 속 옛 기기옛 기기에 사진과 연락처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충전기와 함께 봉인해 전달
USB·외장하드·SD카드·노트북사진·문서·비밀번호 파일목록에 올려 전달. 내용은 열어 보지 않습니다
수첩·달력·메모지의 비밀번호 메모계정과 금융 접근의 열쇠. 어르신들은 종이에 적어 두십니다종이류를 통째로 버리지 않고 넘겨 확인
공동인증서 저장매체·보안카드·OTP인증서는 사망으로 효력을 잃지만 계좌 확인에 단서가 됩니다봉인해 전달
렌탈 기기업체 소유 — 버리면 배상렌탈 표시가 있거나 의심되는 기기는 보류
공기계·태블릿·카메라사진 보관용으로 쓰던 경우메모리카드 포함 전달

기기를 폐가전으로 내보낼 때는 유족이 초기화를 결정한 뒤에 합니다. 초기화 전에 남길 것이 있는지, 잠금을 풀 수 없다면 그대로 보관할지를 먼저 정하십시오. 물건을 손으로 넘겨 확인하는 방식은 유품정리에, 남은 물건을 태울지 나눌지 보관할지는 유품 보내는 법에 있습니다.

사칭·사기 주의 — 계정을 빨리 지우는 이유

사망 뒤 몇 달 사이에 두 가지 사기가 옵니다. 하나는 부고 문자를 가장한 링크 — 지인들에게 “고인의 장례 안내”라며 악성 링크를 보내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방치된 SNS·메신저 계정의 도용입니다. 고인의 이름으로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가 가기도 합니다. 계정을 지우고, 지인들에게는 “고인의 계정에서 오는 메시지는 사기”라고 한 번 알려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인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가족이 알고 있습니다. 열어서 사진을 옮겨도 되나요?

사진과 연락처를 백업하는 것 자체가 문제 되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두 가지는 조심하십시오. 첫째, 금융 앱과 페이·간편결제는 열지 마십시오 — 다른 상속인과의 다툼이 되고, 상속 포기를 고민 중이라면 재산에 손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둘째, 상속인이 여럿이면 백업한 사실과 내용을 형제들과 공유하십시오. 고인의 사진과 기록은 모두의 것입니다.

통신사 해지를 하면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사라지나요?

통신 해지와 메신저 계정은 별개입니다. 대화 내용은 기기 안에 있어서 해지해도 폰을 열 수 있으면 남아 있습니다. 사라지는 경우는 기기를 초기화하거나 새 기기로 계정을 옮길 때이고, 백업은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가능해 잠금을 풀 수 없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남기고 싶은 대화가 있다면 해지보다 먼저, 기기를 초기화하기 전에 화면으로라도 저장해 두십시오.

애플 유산 연락처가 지정돼 있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지정할 때 본인이 지정된 사람에게 액세스 키를 전달하도록 되어 있어, 가족 중 누군가가 메시지나 인쇄물로 키를 받은 기억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키가 있으면 사망 증빙과 함께 신청해 iCloud 데이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 여부 자체를 유족이 조회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라, 키가 없다면 애플 고객센터에 사망 증빙으로 문의하는 것이 다음 순서입니다.

삼성 디지털 유산으로 사진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이 서비스가 넘겨주는 것은 삼성 클라우드에 동기화된 통화기록·연락처·캘린더·리마인더·노트·음성녹음의 여섯 가지이고, 사진과 영상은 제외됩니다. One UI 7.0 이상의 갤럭시, 국내 이용자, 생전에 유산 관리자를 지정한 경우에만 해당하며, 지정된 관리자가 사망 서류를 제출한 뒤 자기 기기의 디지털 유산 모드로 내려받습니다. 사진은 구글 포토나 삼성 클라우드에 따로 백업되어 있었는지, 그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렌탈 정수기를 모르고 버렸습니다. 어떻게 되나요?

렌탈 기기는 업체 소유라 회수가 안 되면 남은 기기값을 청구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업체에 사망 사실과 상황을 알리고 정산 방법을 물으십시오. 사망 해지에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업체가 많지만 기기 분실은 별개로 다뤄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품정리 전에 자동이체 목록에서 렌탈 항목을 찾아 회수 일정을 먼저 잡도록 안내하고, 현장에서 렌탈 표시가 있거나 의심되는 기기는 버리지 않고 보류합니다.

고인 명의로 OTT·멤버십 같은 결제가 계속 빠져나갑니다.

카드와 계좌를 정지하면 결제는 멈춥니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조회한 계좌·카드의 자동이체 내역에서 목록을 뽑고, 각 서비스에 사망 증빙으로 해지와 계정 삭제를 함께 요청하십시오. 이미 빠져나간 몇 달분은 서비스에 따라 환불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니 요청은 해 보시되 기대는 낮추시는 편이 낫습니다. 계정이 남아 있으면 카드를 바꿔 재개되는 일이 있어 삭제까지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인터넷·TV 결합 상품은 가족이 이어서 쓸 수 있나요?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주소에서 가족이 계속 쓴다면 해지 대신 명의변경(승계)을 신청할 수 있고, 서류는 사망 증빙·가족관계증명서·신분증으로 같습니다. 해지한다면 사망 해지로 약정 위약금 면제를 요청하고, 셋톱박스·공유기 같은 임대 장비의 반납 방법을 확인하십시오. 휴대폰과 결합 할인이 묶여 있으면 한쪽을 정리할 때 다른 쪽 요금이 달라질 수 있어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의 SNS를 지우지 않고 남겨 두고 싶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처럼 추모 계정 전환 기능이 있는 서비스는 삭제 대신 추모 상태로 바꿔 게시물을 남기고 로그인은 막을 수 있습니다. 국내 포털·메신저는 삭제 위주라 남기려면 게시물을 미리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로그인이 가능한 상태로 방치하지는 마십시오. 도용된 계정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사기가 실제로 있습니다.

함께 읽어두면 좋은 안내

연락

버리기 전에, 열쇠부터 챙기겠습니다.

유품정리를 맡기실 때 “휴대폰과 기기는 따로”라고만 말씀해 주십시오. 봉인해 목록에 올려 전달하고, 렌탈로 보이는 기기는 보류합니다. 사진 다섯 장이면 10분 안에 개략 견적을 드립니다. 010-3177-2245

전화 010-3177-2245 문자